서버컴 구축하기 (라이젠 3990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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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와아…. 이번에 서버컴퓨터를 바꾸게 되었고, 그거에 대한 이야기를 써보려고 한다..
(사실 이런 글 쓸 시간에 차라리 개발작업 해야되는거 아닌가?)
CPU - 스레드리퍼 3990wx
쿨러 - be quiet DARK ROCK Pro TR4
메인보드 - ASUS ROG ZENITH II EXTREME ALPHA 아이보라
메모리[8개] - 삼성 32GB (256GB)
그래픽카드 - ASUS ROG STRIX 라데온 RX 5700 XT O8G GAMING D6 8GB 대원CTS
SSD[2개] - 삼성전자 970 EVO Plus M.2 2280 (1TB)
하드디스크 - Western Digital 10TB Ultrastar DC HC330 WUS721010ALE6L4 패키지 (SATA3/7200/256M)
케이스 - 프랙탈 디자인 디파인 7 XL
파워 - 시소닉 PRIME 1300 Platinum SSR-1300PD Full Modular
쿨러[3개] - 프랙탈 Dynamic X2 GP-14 쿨링팬
쿨러[5개] - Thermalright TY-147B
위와 같은 서버컴퓨터를 구축했는데, 남들이 뭐라고 이야기는 한다… 뭐 이렇게나…
흐음.. 나도 가끔 생각을 하긴 하는데, 워낙 컴퓨터나 장비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편이기도 하고, 투자라고 생각한다… 쓰잘데 없는 디자인만 추구하는 제품보다는, 확실히 매년마다 더 좋은 성능으로 나와주는 컴퓨터 부품이야 말로, 완벽한 가성비 제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
(그렇다고, 디자인이나 디자이너를 욕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디자인을 중요시하고 속 기능이나 사양에 대해서는 싸구려를 박아 넣는것이 싫을 뿐)
주문한 부품들이 도착하다.
내가 주문한 부품들이 모두 도착하였다, 사실은 이렇게 고가의 컴퓨터를 조립한다는거 자체가 너무나도 떨렸지만, 언제 또 이렇게 조립해보겠는가 ? 열심히 해봐야지..
하지만, 여기서 조금 다른 점은 처음에는
케이스 - 쿨러마스터 MasterBox H500P MESH WHITE ARGB
파워 - 쿨러마스터 PLATINUM V1300 FULL MODULAR
를 구매하였다.
그러나, 쿨러마스터 케이스는 해당 메인보드를 장착하기 조금 까다로운 점이 있어서, 프랙탈 디자인 7 XL 로 다시 주문하게 된다..
(해당 케이스는 결국 조립도 못해보고, 중고나라에 17만에 팔게되었다 :) )
첫 조립의 시작
영롱하신.. 라이젠 3990X
쿨러 점짜기로 하던데.. 해당 내용을 일본 블로거 글에서 봤었다… 그래서 추 후에 점짜기로 바꾸게 된다..
어차피 서버용도로 사용할 것이라, CentOS8 을 설치할 예정이라서, 노정품
자, 너무 영롱하신 이 사진을 찍고서, 나는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진행하려고, 바이오스 업데이트 파일을 다운받고 있었다…
파워의 사망… 불길한 기운
퍽 !?
아… 이럴수가… 메인보드의 미니 LCD 창은 제대로 떠있지만, 나는 바로 파워 뒤의 전원 버튼을 내렸고, 파워 선을 뽑았다.
그리고 코속 세포들을 깨우는 아주 불길하고 어두운 탄내…
몇 시간을 걸쳐서… 조립했는데… (프랙탈 디자인 7 XL 앞에 문짝 반대로 바꾸고, 정리하고… 쿨러 달았다가 크기 안맞아서 다시 뗐다가, 붙였다가를 무한히 반복..)
그렇다, 좆된거다. 그냥 파워가 뒤진거다.. 하아…. 깊은 빡침이 밀려왔다..
델타 OEM 제품이라고 해서.. 구매하게 됬던건데…
컴퓨터 전문가들이 모여있는 단톡방에 문의해본 결과, 너무 고가의 제품이므로, 점검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메인보드, CPU, 그래픽카드를 점검 받기로 한다…
해당 HDD는 내 본 컴퓨터에서 테스트하니 정말 문제가 없었다.
그렇게… 가버린 내 쿨마 파워..
센터 점검
그렇게, 하루가 지났다. (사실 너무너무 잠도 못잤다.. 혹시나 다른 부분이 문제가 있더라면, 정말 골치아파지는거니까..)
그렇게, 센터에 도착했고, 가장 먼저 CPU를 점검 받았다.
응, 사망이란다… (부팅이 안된다… 블루스크린이 뜬다)
이때 난 정말, 파워사 측에 보상받아야되나, 그럼 기간도 길어질테고 너무너무 힘들어질거라고 생각했지만, 센터 기사분께서, 불량으로 처리해서, 처리해주신다 하였다. (그때, 파워 뭐쓰셨냐 물어보긴 하셨음… 쿨마라고 이야기했음)
하지만, 재고가 없어서 다음 날 택배로 보내주신다고 해서, 알겠다 하고 집주소 작성 후에 나왔다.
그런데, 여기서 조금 이상한 부분이 있다면, 애초에 모두 조립 후에 바이오스에 접속했을때, 마치 마우스 렉이 걸리는 것 처럼 뚝뚝 끊기는 현상이 있기는 했었다. 그래서, 센터 선생님께 여쭤봤으나, 그거에 대해서는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고 하셨다.
어쨌든, 천만 다행으로, CPU는 바로 내일 재고 들어오면, 보내주신다 하셨고…
이제 남은 것은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였다.
메인보드 센터에 가서 확인해보았다. (문제가 없다고 한다…)
…!? CPU는 분명… 문제가 있는데.. 메인보드가 문제가 없을 수가 있나? 라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문제가 없다고 하시는데 뭐라 이야기할 거리는 없었다.
(그런데, CPU가 사망하면, 분명 메인보드도 어딘가 망가졌을거라고, 문제되니 교체 받으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계시긴 했지만, 문제가 없다는데 교체받을 수 있는 건덕지가 있을리가 없기 때문에…)
그리고 마지막, 그래픽 카드..
여기서도 문제가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죽어버린 것은 파워 서플라이와 CPU 두개였다.. (이럴 수 있나? 나도 이런 경험은 처음)
하지만, 여기서 또 걸리는 문제가, 두번째 조립 후에 바탕화면에 보면, 작은 H모양이 하나 생겼다가 사라지더라.. 아… 이거 좀 불길한 기운 아닌가 ?? 근데, 문제 없다고 하니 이것도 어찌할 수 있는 방도가 없다..
그렇게, 잘 점검 받고.. (생각보다 점검이랄것도 없었다, 작동되는지 안되는지 테스트, 3d mark 돌려보고, 메인보드 바이오스에 램, 하드 잘 뜨는지 보고, 윈도우 들어가보고 끝…)
집에 가려는 길에… 카카오T 택시가 귀엽게 서있는거다.. 그래서 사진을 찍고 타는데..
예약되어 있어요.
아, 예약되어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리고.. 난감하게 드러난 내 표정을 감추며.. 다음 택시를 타고.. 집에 왔다.
새로 다시 온 나의 라이젠 3990x 그리고 두번째 조립
잘 조립하였다. 솔직히… 한번 파워 죽고, CPU 죽고 난 상태에서 조립한다는거 자체가 얼마나 중압감이 들었는지 모른다.
그 고가의 부품이 그렇게 쉽게 사망해버리니까… 덜덜 떨었다. 솔직히, 파워가 또 터지진 않을까 걱정했으니깐… (이때 시소닉으로 파워를 재구매 한다)
그렇게, 설치하고…. 테스팅 돌려본 결과..
조금 뭔가.. 나만 점수 낮게 나오는것 같은 ? 그래서 클럭 수 도 늘려 봄.
3d mark 도 돌려봄.. 근데 점수는 안나오더라, 스팀에서 제대로 설치 안해서 그런가? 흠…
그렇게, 바이오스 세팅 잘 맞춰주고나서..
어쨌든, 나는 CentOS 8에서 구동할 예정이기 때문에, 저전력 세팅 값으로 선택했다.
램 테스팅, 부하 테스팅 (2시간 이였던가…) 다 돌려보고… 문제가 없어서, 잘 종료하였다…
CentOS 8 설치
기존 컴퓨터는 CentOS6 으로 되어있다… CentOS8 은 호스팅에서나 설치해서 사용하던 것인데, 드디어 내 컴퓨터에 설치해본다.
그렇게 나는… 잘 CentOS8 설치까지 하고… Linux에서도 테스팅 프로그램을 설치하여, 램테스트, CPU테스트를 진행하였고, 문제 없었다. (없었던거 같음.. 한번 멈췄던것 같기도? 흠….)
결론
와… 이렇게 비싼 컴퓨터로 맞춘 나도 대단하지만, 처음에 파워가 터지면서 진짜 대략난감했다.. 어쨌든, 결국엔 쿨마 케이스, 쿨마 파워 둘다 바꾸게 되었고. 나랑은 쿨마가 안맞나 보다라고 생각했다.
파워 환불건은 바로 담당자가 처리해주셔서 아무런 문제 없이 잘 해결되었고,
CPU 또한, 잘 교품 받아서 잘 해결되었다.
어쨌든, 손해본게 없이 잘 해결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메인보드나, 하드에 손상이 갔을 수도 있다고 하는데, 딱히 이건 증명할 수 있는 방도가 없기 때문에, 어렵다고 생각든다… 그러니 그러려니 해본다…
(제발… 문제 없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현재 14일하고도, 3시간 동안 부팅 없이 잘 돌아가고 있다..
현재 기존 컴퓨터에서 돌리던 서비스는 모두 Docker 로 만들어서, 새로운 서버 컴퓨터에 구동 중에 있다. 역시 파워는 시소닉… 인가..? :)
앞으로, 대략 30 ~ 45일 정도까지 아예 부팅을 안할 생각이다…
대략 30 ~ 60일에 한번씩은 부팅 및 업데이트 작업을 해주니깐 말이다..
나머지 작업중인 것들도 빨리 Docker로 만들어서, 올려놔야 한다…
도대체 이렇게 글 쓰는 시간에 개발을 했겠다 싶겠지만, 요즘 코로나 때문에 개발도 잘 안한다… (와 진짜 난 어쩌려고…)
최종 결론
내 방 온도가 올라간다.. 거의 찜질방 수준….
이번 여름이 두려워진다…